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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2번 조력가

애니어그램 2유형, 도우미가 회피하는 감정과 극복법

애니어그램 2유형, 도우미가 회피하는 감정과 극복법

 

따뜻한 도우미, 그 뒤에 숨은 회피 심리

애니어그램 2유형은 ‘도우미’라는 이름답게 타인을 돕고, 사랑받으며, 관계 속에서 존재 가치를 확인하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따뜻함 이면에는 회피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직면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을 돌보는 데 집중하는 이유는 실제로는 자신의 필요를 외면하거나 억누르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헌신적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나는 괜찮아, 대신 네가 필요해”라는 말로 자기 감정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우미가 보이는 회피 패턴

2유형은 회피를 주로 자기 부정, 과도한 헌신, 감정 왜곡으로 드러냅니다.
 

첫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말하지 않고 ‘괜찮다’며 숨기며, 타인의 필요를 우선시합니다.
 
둘째, 도움을 주면서 관계를 유지하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욕구는 채워지지 않아 내적 갈증이 커집니다.
 
셋째, 상대방이 기대만큼 인정해주지 않으면 실망과 서운함이 쌓이는데, 이를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뒤로 미루며 회피합니다.

 
이런 패턴은 결국 관계 피로감내적 공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 도우미는 자기 감정을 회피하는가

2유형이 회피하는 이유는 ‘사랑받지 못할까 두려워서’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인의 욕구를 우선 충족시키며 자신은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즉, 사랑과 인정이라는 가장 중요한 욕구를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헌신과 희생을 통해 간접적으로 얻으려는 회피 전략을 쓰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억눌린 감정이 누적되고, 상대방과의 관계에도 균열을 일으키게 됩니다.

 

 

회피를 줄이고 성장하는 법

도우미가 회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욕구를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는 괜찮아” 대신 “나도 이런 게 필요해”라고 말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또한, 타인에게 주는 것만큼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작은 부탁이라도 직접 표현하고, 감정을 솔직히 전달하는 훈련을 통해 관계가 더 건강해집니다.
 
나아가 ‘사랑받기 위해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무의식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도 충분히 소중하다는 자기 수용이 자리 잡을 때, 도우미는 진정한 의미의 친밀감과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