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기약은 왜 성분이 여러 가지일까?
감기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 사실상 ‘감기를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습니다.
대신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죠.
그래서 감기약 봉투를 보면 ‘콤비네이션(복합제)’라는 표현이 많습니다.
기침, 콧물, 발열,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한 번에 잡기 위해 여러 성분이 함께 들어간 약이 감기약의 정체입니다.
따라서 어떤 성분이 포함되었는지를 이해하면, 왜 어떤 감기약은 졸리고 어떤 약은 덜 졸린지 알 수 있습니다.
2.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 – 항히스타민제
감기약을 먹고 졸린 이유의 핵심은 항히스타민제 성분 때문입니다.
흔히 들어가는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같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 콧물·재채기를 완화해 주지만, 동시에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졸음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낮에 복용하면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고, 운전할 때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졸음을 덜 유발하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라타딘, 세티리진 등)는 알레르기 전용 약에 주로 쓰이며, 일반 감기약에는 잘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졸리지 않은 성분들 – 해열진통제와 진해거담제
모든 감기약이 졸린 건 아닙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은 해열·진통 성분으로 졸음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또한 덱스트로메토르판(진해제, 기침 억제)이나 구아이페네신(거담제, 가래 배출) 역시 졸음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이 성분들이 단독으로 들어있는 경우보다, 보통은 항히스타민제와 섞여 처방되기 때문에 “감기약=졸린 약”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입니다.
4. 감기약 선택 시 알아두면 좋은 점
낮에 복용
업무·운전이 필요한 경우라면 졸림 부작용이 적은 성분 위주(해열진통제 단독제, 무항히스타민제 조합)를 권장합니다.
밤에 복용
증상이 심하고 휴식이 필요한 경우, 오히려 졸음이 오는 감기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며 회복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
임의로 약을 조합하거나, 같은 성분이 중복된 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간 손상이나 과용량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 봉투에 적힌 성분명을 확인하고, 의사·약사에게 복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
-감기약은 여러 성분이 복합된 약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있음
-졸음의 원인은 주로 항히스타민제 성분(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
-해열진통제·진해제·거담제는 졸음을 일으키지 않음
-상황에 따라 ‘졸리는 감기약’이 필요할 수도 있고, 선택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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