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이 맞춤법이 자주 틀릴까?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혼동하는 것입니다.
특히 발음에서 오는 유사성 때문에 글을 쓸 때도 무심코 ‘가르키다’라고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대화에서 “선생님이 수학을 가르켜 주셨다”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지요.
문제는 ‘가르키다’라는 단어는 국립국어원이 정한 표준어 사전에 없는 잘못된 표기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 보니 일상에서는 마치 존재하는 단어처럼 퍼져 있습니다.
이런 혼동은 결국 문법적 오류를 낳고, 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발음의 혼동입니다.
‘가르치다’를 발음할 때 ‘르치’가 빠르게 발음되면서 ‘르키’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실제 음성에서는 자연스럽게 ‘가르키다’로 잘못 들리는 것이죠.
둘째, 의미 구별 부족입니다.
‘가르치다’는 ‘배움을 전달하다’, ‘가리키다’는 ‘방향을 지적하다’라는 명확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대충 쓰다 보니 경계가 희미해집니다.
이 두 단어의 의미적 차이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맞춤법 오류를 피하는 첫걸음입니다.
2. ‘가르치다’의 올바른 의미와 쓰임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술, 생활 태도 등을 알려주어 배우도록 하다’라는 뜻을 가진 정식 동사입니다.
교육 현장이나 생활 지도에서 가장 흔히 쓰이며, 교사, 부모, 선배가 후배에게 사용하는 동작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예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수학 공식을 가르쳤다.
그는 아이에게 올바른 인사법을 가르쳤다.
선배는 후배에게 업무 처리 요령을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배움과 학습이라는 상황이 반드시 뒤따른다는 점입니다.
즉, ‘가르치다’는 단순히 ‘보여주다’가 아니라, ‘상대방이 습득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따라서 교육과 관련된 모든 문맥에서는 반드시 ‘가르치다’가 정답입니다.
3. ‘가리키다’의 정확한 의미와 구별 포인트
‘가리키다’는 ‘손가락이나 도구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지적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입니다.
또한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나타내다’라는 뜻으로도 확장됩니다.
예문
아이가 하늘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시계가 오후 세 시를 가리키고 있다.
그의 말은 곧 문제의 본질을 가리킨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가리키다’는 방향, 대상, 사실을 지적하는 행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배움’과 관련된 맥락에서는 절대 쓰일 수 없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는 이유는, ‘가리키다’가 은유적으로 쓰일 때 ‘누군가의 삶을 이끌다’는 의미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의 행동은 올바른 길을 가리켰다”라는 문장은 얼핏 보면 ‘가르쳤다’와 혼동될 수 있죠.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핵심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방향 제시’이므로 반드시 ‘가리키다’를 써야 합니다.
4. ‘가르키다’는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표기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쓰는 ‘가르키다’는 사실 비표준어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으며, 정확한 한국어 규범에서 인정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시글, 학생들의 일기, 심지어 간판 문구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문제는 이런 잘못된 표기가 계속 노출될수록 사람들이 ‘익숙하니까 맞다’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글을 쓰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가르치다 (○)
지식, 기술을 알려주다.
가리키다 (○)
손이나 사물로 방향, 대상을 지적하다.
가르키다 (X)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표현.
이렇게 단순화해 두면, 실수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5. 기억하기 위한 쉬운 암기법
헷갈릴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암기법을 제안합니다.
배움은 ‘치’로 끝난다 → “가르치다”
선생님이 학생을 ‘치’고 일으켜 세운다 = 배움을 주다.
방향은 ‘키’로 끝난다 → “가리키다”
손가락을 ‘키’처럼 세워 방향을 알려준다.
‘가르키다’는 기억에서 지우자 → 아예 존재하지 않는 단어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간단한 구별만 기억해도 맞춤법 오류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6. 잘못 사용했을 때의 문제점
맞춤법 오류는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글의 신뢰성과 직결됩니다.
특히 블로그, 업무 보고서, 논문, 시험 답안에서 ‘가르키다’라고 쓰면 독자는 즉시 글쓴이의 언어적 신뢰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또한 교사가 학생에게 잘못된 표현을 쓰면, 그 잘못이 고스란히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글쓰기 습관을 넘어 사회적 책임이기도 합니다.
정리
가르치다 = 지식, 기술, 습관을 전하다 (교육 맥락)
가리키다 = 손이나 도구로 방향, 대상을 지적하다
가르키다 = X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단어
한국어는 작은 차이 하나가 의미를 완전히 바꿉니다. 특히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비슷한 발음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맞춤법입니다. 올바른 구별을 습관화한다면, 글쓰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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