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테로이드제란 무엇인가?
스테로이드제(steroid)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합성 약물입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염증을 조절하며,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이를 약물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스테로이드제이며, 강력한 항염·면역 억제 효과 때문에 다양한 질환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 건선, 알레르기 피부염 등
호흡기 질환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급성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두드러기, 알레르기 쇼크
기타
장기 이식 후 거부 반응 예방
스테로이드제는 외용제(연고, 크림, 점안액), 경구제(알약, 시럽), 주사제로 나뉘며, 질환의 중증도와 사용 부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집니다.
약효가 강력한 만큼, 용법·용량·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은 투여 방식, 복용 기간, 용량, 개인 체질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피부 관련 부작용
피부 위축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을 잃습니다.
혈관 확장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붉은 실핏줄이 보이기도 합니다.
색소 변화
피부가 부분적으로 착색되거나 탈색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주사 피부염
장기 사용 시 얼굴이나 등, 가슴 부위에 트러블 발생 가능
특히 얼굴, 목, 사타구니 등 피부가 얇은 부위는 부작용 위험이 높습니다.
(2) 내분비계 부작용
장기 복용 시 부신 기능 억제로 인해 몸이 자연적으로 코르티솔을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쿠싱 증후군
얼굴이 둥글게 붓는 ‘달덩이 얼굴(moon face)’, 복부 비만, 목 뒤 지방 축적(버팔로 혹), 피부 자반 등 특징적 증상
남성·여성 모두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된 부작용 발생 가능
(3) 면역 억제 및 감염 위험
스테로이드제는 면역 기능을 억제하여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가벼운 감기, 독감은 오래가고 회복이 더딜 수 있으며, 폐렴, 대상포진, 진균 감염 등의 위험 증가
(4) 뼈·근육 관련 부작용
칼슘 흡수와 뼈 대사 억제로 골다공증 위험 증가
근육 단백질 분해 → 근육 위축, 체력 저하
(5) 기타 전신 부작용
소화기
위염, 위궤양, 위출혈 가능
심혈관계
혈압 상승, 부종, 고지혈증
대사 이상
혈당 상승 → 당뇨 악화
안과 질환
백내장, 녹내장
정신적 변화
불면증, 기분 변화, 우울감, 드물게 조증
3. 스테로이드제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1) 최소 용량·최단 기간 원칙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과 기간만 사용합니다.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2) 점진적 감량
특히 경구 스테로이드는 갑자기 끊으면 부신 기능 부전 위험이 있습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천천히 용량을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외용제 사용 시 부위 선택
얼굴,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강한 스테로이드제 장기간 사용 금지
피부 상태와 연고 강도에 따라 의사가 조정
4) 정기 검진
장기 복용자는 혈압, 혈당, 체중, 골밀도, 안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진행
부작용을 조기 발견하면 치료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5) 생활습관 관리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이러한 습관은 골다공증, 대사 이상, 면역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
4. 스테로이드제를 꼭 피해야 할까?
많은 사람이 ‘부작용이 무섭다’고 생각해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꺼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삶의 질을 높이는 약물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염증 조절, 가려움 완화, 삶의 질 향상
천식 발작
호흡곤란 예방, 심각한 합병증 방지
자가면역질환
관절 및 장기 손상 예방, 증상 완화
결국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전문가와 상담하며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리
스테로이드제는 강력한 약물이지만, 올바른 용량과 기간을 지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 사용 시 피부 위축, 쿠싱증후군, 면역 억제, 골다공증 등 부작용 발생 가능
최소 용량·최단 기간 원칙, 점진적 감량, 정기 검진, 생활습관 관리 필수
부작용 때문에 중단하기보다는 의사와 상의하며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