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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테크

대출 연체 시 이자가 어떻게 바뀔까 – ‘이자 위의 이자’의 무서움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연체이자(延滯利子)이다.


연체이자는 말 그대로 약정된 날짜에 원리금을 갚지 못했을 때 부과되는 추가 이자를 의미한다.


즉, 정해진 이자율 외에 ‘벌금 형태로 붙는 가산금리’인 셈이다.


문제는 이 연체이자가 단순히 하루이틀 늦은 것에 그치지 않고,


신용점수 하락, 금융제한, 채권추심, 신용불량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과 금융기관은 연체가 발생하면 곧바로 시스템상에서 ‘연체 상태’를 인식하고, 다음 날부터 연체이자율(약정이율 + 최대 3%)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연 6% 금리의 대출을 받고 있다면, 연체 발생 시


연체이자율은 약 연 9%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3%가 아니라, 기존 원리금 전체에 추가로 부과되는 구조다.


따라서 “며칠 늦게 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대출 연체 시 이자가 어떻게 바뀔까 – ‘이자 위의 이자’의 무서움

 

 

 

 


연체이자 계산 방식

원금뿐 아니라 이자에도 붙는다


 

 

연체이자는 단순히 “이자를 더 낸다”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원금 + 미납이자’ 전체에 다시 연체금리가 붙는 복리 구조에 가깝다.


즉, 이자에도 또 이자가 붙는 형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질수록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을 연 6%로 대출받아 한 달 이자를 25만 원 내야 하는데 이를 미납했다면,


하루라도 늦으면 그 25만 원에도 연체이자가 발생한다.

 


만약 30일간 미납 시, 단순 계산만으로도

 

연체이자 = (5,000만 원 + 미납이자 25만 원) × 연체이율 9% × (30/365)

 

→ 약 37만 원의 연체이자가 발생한다.


단 한 달만 늦어도 약 12만 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 연체이자율은 약정금리 + 최대 3%
▶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구조(복리형)
▶ 연체기간이 길수록 폭발적으로 증가

 

 

 

 

 

 


연체가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연체는 단순히 돈 문제를 넘어 신용정보에 직접 반영된다.


연체 기간에 따라 금융기관과 신용평가사(KCB, NICE)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단기 연체 (5일 이하)
→ 은행 내부 기록에만 남으며, 외부 신용평가사에는 통보되지 않는다.


다만 반복되면 ‘상습 연체자’로 분류될 수 있다.

 

 

 

 

 

단기 연체 (5일~30일)
→ 신용점수가 20~40점 하락하며, 카드 한도 축소나 신용대출 불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 연체 (30일 이상)
→ ‘연체정보 등록’으로 신용평가사에 통보된다.

 

신용점수가 100점 이상 하락하며, 신용불량자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경우 5년간 기록이 유지되며, 대출·카드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연체정보는 단 한 번이라도 등록되면, 해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금융권 내부 기록으로 남는다.


즉, 나중에 대출을 갚고 삭제되더라도, 향후 대출 심사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연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 방법


 

 

연체는 초기에 바로 대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음 네 가지 단계별 대응법을 참고하자.

 

 

 

즉시 납부
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미납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연체일수는 1일 단위로 계산되므로, 하루 차이가 수천 원 이상의 차이를 만든다.

 

 

 

 

연체이자 감면 요청
일시적인 자금 문제나 급여일 차이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은행에 연체이자 감면(면제) 요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상환 의지가 명확하면 일부 감면이 가능하다.

 

 

 

대출 만기 연장 또는 대환대출 검토
연체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면, 대출 기간을 연장하거나 대환대출(이자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검토해야 한다.


정부 정책금융(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 안심전환대출 등)도 유용하다.

 

 

 

 

신용회복위원회 상담
장기 연체로 신용불량 상태라면,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채무조정·이자 감면·분할상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리
대출 연체는 단순히 ‘이자 몇 천 원 더 내는 문제’가 아니라, 신용점수 하락 → 금융거래 제한 → 장기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안이다.
연체이자는 약정이율보다 2~3% 높게 책정되고,복리 구조로 누적되기 때문에 ‘시간이 곧 돈’이다.
따라서 연체를 피하려면 ① 자동이체 설정 ② 상환일 캘린더 관리 ③ 비상자금 확보 ④ 대출 통합관리 앱(토스·뱅크샐러드 등) 활용이 필수다.
대출은 ‘갚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이용하고,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납부와 상담으로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이것이 신용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