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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스스로 감정 통제를 하는 사람 ㅡ 감정 억제와 감정 조절의 차이, 나는 어느 쪽일까

 

겉으로 보기에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화가 나도

표정이 크게 변하지 않고,

서운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다.

 

 

 

이런 모습을 두고

우리는 흔히

“감정 통제가 잘 되는 사람”

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표현 안에는

중요한 구분이 빠져 있다.

 

 

 

그 사람이

감정을 억제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조절하고

있는 것인지에 따라

심리 상태와

관계의 방향은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감정 통제는

하나의 개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 억제와

감정 조절이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잘 관리한다고 착각하거나

타인의 침착함을

오해하게 된다.

 

스스로 감정 통제를 하는 사람 ㅡ 감정 억제와 감정 조절의 차이, 나는 어느 쪽일까

1. 감정 억제: 느끼지만 표현하지 않는 상태

 

 

감정 억제는

말 그대로

감정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방식이다.

 

 

 

화가 나도 참고,

슬퍼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불안해도 혼자 삼킨다.

 

 

 

이때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쌓인다.

 

 

 

감정 억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감정을 드러내면

관계가 깨질 것 같다는 불안

 

 

갈등 자체를

회피하려는 경향

 

 

“내가 참으면 된다”는

사고방식

 

 

속마음과 겉모습의

괴리가 큼

 

 

 

문제는 억제된 감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형태로

터져 나온다는 점이다.

 

 

 

이유 없는 짜증,

갑작스러운 폭발,

관계 단절,

신체 증상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감정 억제는

단기적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정 소진과

자기 부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2. 감정 조절: 느끼고, 해석하고, 반응을 선택하는 상태

 

 

반면

감정 조절은

감정을 없애거나

누르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을 인식한 뒤,

그 감정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선택하는 과정에 가깝다.

 

 

 

감정 조절이 가능한 사람도

화가 나고, 서운해지고,

불안해진다.

 

 

 

다만 그 감정이

행동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감정 조절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지금 내가 화가 났구나”

라고 감정을 언어화함

 

 

 

즉각 반응하지 않고

시간을 둠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서

판단함

 

 

 

표현하되,

관계를 고려한 방식으로 전달함

 

 

 

 

이들은

감정을 무시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감정이

오래 남지 않는다.

 

 

 

감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해석했기 때문에,

억제처럼

내부에 쌓이지 않는다.

 

 

 

감정 조절은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한 상태에서

선택하는 능력이다.

 

3.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내면은 완전히 다르다

 

 

 

감정 억제와 감정 조절은

외형적으로는

매우 비슷해 보일 수 있다.

 

 

 

둘 다 조용하고,

감정 표현이 적고,

차분해 보인다.

 

 

 

하지만

내면의 상태는 정반대다.

 

 

 

감정 억제:

겉은 평온하지만

속은 복잡하고 긴장되어 있음

 

 

 

감정 조절:

속은 인식되어 있고,

겉은 안정되어 있음

 

 

 

 

감정 억제를 하는 사람은

“이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는 금지어를

스스로에게 반복한다.

 

 

 

반면

감정 조절을 하는 사람은

“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 게 좋을까”를

고민한다.

 

 

 

이 차이는 관계에서

특히 크게 드러난다.

 

 

 

억제형은

어느 순간 감정이

한꺼번에 터지거나

갑자기 거리를 두는 반면,

조절형은

갈등이 쌓이기 전에

조율하려 한다.

 

 

4. 스스로 감정 통제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조절’을 선택한다

 

 

진짜 감정 통제를

하는 사람들은

감정 억제 상태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이들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결국 자신과 관계를

동시에 해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감정을 없애려 하지 않고,

다루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감정을 느낀다

 

 

 

감정의 원인을

파악한다

 

 

 

즉각적인

반응을 멈춘다

 

 

 

상황에 맞는

표현 방식을 선택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감정 통제 능력은

성격이 아니라

습관이자 기술로 자리 잡는다.

 

 

5. 나는 감정을 억제하고 있을까, 조절하고 있을까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자.

 

 

 

감정을 표현하지 않은 뒤,

속이 더 답답해지는가

 

 

 

참았던 감정이

나중에 엉뚱한 방식으로

튀어나오는가

 

 

 

감정을 말하려고 하면

죄책감이나

두려움이 먼저 드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가 많다면,

감정 조절이 아니라

감정 억제일 가능성이 높다.

 

 

 

감정 억제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하다고 느끼는

표현 방식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

경우가 많다.

 

 

6. 감정 조절은 연습될 수 있다

 

 

감정 조절은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경우,

감정 때문에

관계를 잃어본 경험이나

스스로에게 실망해본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감정을 조절하는

첫 단계는 아주 단순하다.

 

 


“이 감정이 나쁘다”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감정은 정보다.

 

 

문제는

감정 자체가 아니라,

그 감정에 대한 반응이다.

 

 

 

감정을 억제하지 않고

조절할 수 있게 될 때,

사람은 더 단단해지고

관계도 안정된다.

 

 

마무리하며

 

 

스스로

감정 통제를 하는 사람은

감정을 누르는 사람이 아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이

삶을 망치지 않도록

방향을 잡는 사람이다.

 

 

 

감정 억제는

잠시 평온을 주지만,

감정 조절은

오래가는 안정감을 만든다.

 

 

 

 

감정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조율의 대상이다.

 

 


그리고 그 조율을

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우리는

감정에 끌려가지 않고

감정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