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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갱년기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과 근육 감소 – 뼈와 근육을 지키는 관리법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과 근육 감소 – 뼈와 근육을 지키는 관리법

 

 

 

 

 

 

 


에스트로겐 감소와 골다공증의 시작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습니다.

 

그중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이 아니라, 골세포의 활동을 조절하여 뼈의 생성과 흡수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폐경이 시작되면 이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흡수(뼈가 녹는 과정)가 골형성(뼈가 만들어지는 과정)보다 빨라집니다.

 

결과적으로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osteoporosis)이 발생합니다.

 

 


특히 척추, 손목, 대퇴골은 골절 위험이 높으며, 이러한 골절은 단순한 통증 이상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장기적인 움직임 제한으로 인해 근육이 빠르게 줄고, 낙상 위험이 다시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의 골건강 관리는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전신의 근골격계 균형을 유지하는 전인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근육 감소(근감소증)의 숨은 위협


 

 

 

폐경 이후 여성의 체내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기초대사율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합니다.

 

근육은 단순히 움직임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혈당 조절·체온 유지·뼈 지지·에너지 소비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 신체활동이 줄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감소증(sarcopenia)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힘이 약해지는 현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근육이 줄면 뼈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이 감소하여 뼈 재생도 함께 둔화되고,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이 심화됩니다.

 

또한 근육은 낙상 방지의 핵심 기관이기 때문에, 근감소증은 골절 위험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5년 내 여성의 근육량은 평균 10% 이상 감소하며, 이 시기 적절한 운동 개입이 없으면 회복이 어렵다고 보고됩니다.

 

즉, 폐경 후 건강관리는 뼈와 근육을 ‘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로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뼈와 근육을 동시에 강화하는 생활습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운동·생활습관의 3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먼저,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기본입니다. 칼슘은 뼈의 주성분이며, 비타민 D는 그 흡수를 돕습니다.

 

하루 1,000mg 이상의 칼슘(우유·멸치·두부·시금치 등)과 800IU 이상의 비타민 D(햇볕·연어·계란 노른자 등)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근육의 재생과 유지에는 체중 1kg당 약 1.0~1.2g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운동 효과도 반감됩니다.

 

 

 


셋째, 규칙적인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의 병행이 중요합니다.

 

근력운동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하며, 유산소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골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주 2~3회 근력운동, 가벼운 스트레칭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금연, 과음 자제, 카페인 과다 섭취 제한도 뼈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생활 습관입니다.

 

 

 

 

 

 

 

 

 


호르몬 요법과 전문적 관리의 필요성


 

 

 

폐경 증상이 심하거나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경우, 의학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HRT)은 에스트로겐을 보충하여 뼈 흡수를 억제하고 골밀도를 높이는 대표적 치료법입니다.

 

다만 개인의 심혈관 질환, 유방암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을 평가한 뒤 전문의의 처방 아래 시행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호르몬 요법 외에도 비스포스포네이트,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칼시토닌, 부갑상선호르몬 제제 등 다양한 약물이 활용됩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예방이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자기 관리입니다.

 

 

 

폐경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호르몬 체계의 전환기입니다.

 

이 시기에 뼈와 근육을 지키는 올바른 습관을 실천하면, 노년기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정리
폐경 이후의 골다공증과 근감소는 ‘자연스러운 노화’라며 방치하기엔 너무 위험한 문제입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신체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균형 잡힌 식습관·규칙적인 운동·의학적 관리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폐경기는 쇠퇴의 시기가 아니라 자기 건강을 다시 설계하는 기회의 시기입니다. 지금 바로 식습관을 점검하고, 하루 30분의 운동으로 뼈와 근육을 동시에 지키는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