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ADHD, 어떻게 인지하고 확인할 수 있을까?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단순히 “집중을 못하는 성격”이나 “부주의한 습관”이 아닙니다.


이 질환은 뇌의 전두엽 기능 조절 이상으로 인해 주의력, 충동 조절, 계획 능력 등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ADHD는 어린 시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는 평생형 질환으로, 조기 인식과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혹시 ADHD 아닐까?”라고 의심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요인(불안, 우울, 수면 부족 등)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ADHD를 의심할 때는 체계적인 자기 인식 과정과 함께 전문적인 평가 절차를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ADHD를 인지하고 확인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하였습니다.

 

 

 

 

ADHD, 어떻게 인지하고 확인할 수 있을까?

 

 

 

 


1. 스스로 확인하는 단계 

ADHD의 주요 징후 인식하기


 

 

 

 

ADHD는 크게 세 가지 증상군으로 나뉩니다.


부주의형, ② 과잉행동형, ③ 복합형으로 구분하며, 다음과 같은 행동 특징이 지속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1) 부주의형 증상

 일을 하다 자주 실수하거나 세부 사항을 놓친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쉽게 산만해진다.

 

 지루한 일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다.

 

 약속, 일정, 물건 등을 자주 잊거나 잃어버린다.

 

 지시를 잘 듣지 않고, 일의 순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2) 과잉행동형 증상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손발을 꼼지락거린다.

 

 자주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주변을 돌아다닌다.

 

 지나치게 말이 많고, 상대방의 말을 끊는다.

 

 차례를 기다리기 힘들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3) 복합형

부주의와 과잉행동이 모두 나타나는 형태로, 특히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패턴으로 보이면 ADHD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학교·직장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ADHD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2. 온라인 자가 진단의 한계와 활용법


 

 

요즘은 인터넷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ADHD 자가진단 테스트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ADHD 자가평가척도(ASRS v1.1):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체크리스트

 

Conners 척도(Conners Rating Scale): 아동·청소년용 평가도구

 

Brown ADD 척도: 집중력 및 실행기능 평가용

 

 

 

 

이런 도구들은 ADHD의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참고자료로는 도움이 되지만, 정식 진단은 아닙니다.

 

결과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ADHD인 것은 아니며,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가 테스트에서 의심되는 결과가 나왔다면, “내가 정말 ADHD일까?”라는 자책보다는 전문가 상담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원에서의 진단 절차

전문의가 확인하는 ADHD


 

 

정식 진단은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평가를 통해 이뤄집니다.


ADHD 진단은 단순히 설문 몇 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인 임상 평가 과정을 거칩니다.

 

 

 

 

 

(1) 임상 면담

전문의는 환자 본인과 가족(특히 부모 또는 배우자)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부터의 행동 패턴, 학업·직장생활 문제, 대인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합니다.

 

 

 

 

 

 

(2) 심리검사 및 신경심리검사

 

 K-ARS (한국형 ADHD 평정척도)

 

 CPT (지속적 수행검사) – 주의 집중력과 충동성 측정

 

 CAT, TOVA 등 주의력 측정 컴퓨터 검사

 

 지능검사(WAIS, WISC)와 병행하여 전두엽 기능 평가

 

 

 

 

 

이러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 ADHD 진단을 내리며, 필요 시 뇌파검사(EEG)나 뇌기능 촬영(fMRI)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MRI와 같은 영상검사로 ADHD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며, 기능적 변화는 주로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선조체(striatum)의 신경회로 불균형으로 추정됩니다.

 

 

 

 

 

 

 

 


 4. ADHD를 인지한 후의 대처법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노력으로 개선 가능한 신경발달장애이며, 적절한 치료와 훈련을 통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1) 약물치료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암페타민계 약물:

집중력 향상, 충동성 완화

 

 

 비자극제(Atomoxetine, Guanfacine):

부작용이 적고 장기 복용 가능

 

 

 

 

 

 

 

 

 

(2) 행동치료 및 인지치료

 

 일정 관리, 시간 계획, 목표 설정 등 실행기능 강화 훈련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한 부정적 사고 개선

 

 부모·가족 교육: 양육 태도 및 환경 조정

 

 

 

 

 

 

 

 

 

(3) 생활습관 개선

 

■ 수면 리듬 유지, 규칙적인 운동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제한

 

 작업 환경 단순화 및 시각적 정리 습관 들이기

 

 

 

 

 


ADHD는 치료만큼이나 자기 인식(self-awareness)이 핵심입니다.
자신의 패턴을 알고, 이를 조절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면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5. ADHD와 비슷한 다른 질환들과의 감별


 

 

 

ADHD는 여러 정신건강 질환과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질환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구분 주요 특징 ADHD와의 차이
불안장애 긴장, 걱정, 예기불안 집중력 저하가 불안 때문
우울장애 의욕저하, 무기력 감정적 요인이 중심
양극성장애 들뜸과 우울의 반복 일시적 집중 저하
수면장애 피로, 집중력 저하 수면 문제 원인
성격장애 충동성, 관계 문제 지속적 행동 패턴

 

 

따라서 단순히 “집중이 안 된다”는 이유로 자가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리
ADHD는 눈으로 보이는 질환이 아니라, 행동 패턴과 인지 기능을 통해 평가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자가진단은 참고 자료일 뿐이며, 실제 확인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조기 인식과 치료는 삶의 질을 크게 높입니다.집중력 문제나 충동성이 반복되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면,“내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뇌의 기능적 특성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ADHD는 조기 인식과 관리만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