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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읽다와 잃다, 헷갈리는 맞춤법 완벽 정리― 발음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전혀 다른 단어들

읽다와 잃다, 헷갈리는 맞춤법 완벽 정리― 발음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전혀 다른 단어들

 

 


왜 ‘읽’과 ‘잃’이 헷갈릴까?


 

 

한국어에는 발음이 비슷하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읽다’와 ‘잃다’는 대표적인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읽다(발음: 익따)’는 글자나 문장을 소리 내거나 마음속으로 이해하며 보다라는 뜻이고,


‘잃다(발음: 일타)는 어떤 것을 소유하거나 유지하던 상태에서 그것을 놓치거나 없어지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두 단어는 철자뿐 아니라 의미의 방향 자체가 완전히 다르죠.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책을 읽었다. (→ 내용을 본다, 이해한다)

 

나는 지갑을 잃었다. (→ 소유물을 잃어버렸다)

 

둘 다 발음은 비슷하지만, 문장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발음만 듣고 적으면 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문맥 속 의미로 구분해야 합니다.

 

 

 

 

 

 

 


‘읽다’의 의미와 활용


 

 

 

‘읽다’는 글이나 기호, 문서를 눈으로 보고 의미를 해석하거나 소리 내어 발음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 단어의 어근은 ‘읽-’이며, 뒤에 시제나 어미가 붙을 수 있습니다.

 

예문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책을 읽다 → 글의 내용을 이해하다.

 

신문을 읽었다 → 정보를 확인하다.

 

마음을 읽다 → 상대의 감정이나 의도를 파악하다.

 

공문을 읽지 않았다 → 문서를 보지 않았다.

 

 

 

 

 

 

‘읽다’의 활용형은 다음과 같이 바뀝니다.

 

 

형태 활용 예 발음
읽다 책을 읽다 [익따]
읽어요 책을 읽어요 [이거요]
읽었습니다 책을 읽었습니다 [이겄씀니다]
읽는 읽는 사람 [익는 → 잉는]

 

 

 

특히 발음은 ‘익다’와 거의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므로 “글을 읽는다”처럼 문맥을 함께 기억하면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잃다’의 의미와 활용


 

 

 

‘잃다’는 가지고 있던 것을 놓치거나 없어지게 되다, 혹은 소중한 것을 유지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건뿐 아니라 시간, 신뢰, 기회, 감정 같은 추상적인 대상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예문으로 살펴볼까요?

 

 

 

지갑을 잃다 → 물건을 잃어버리다.

 

친구를 잃었다 → 관계나 인연을 잃다.

 

기회를 잃다 → 중요한 가능성을 놓치다.

 

자신감을 잃지 않다 → 내면의 확신을 지키다.

 

 

 

 

‘잃다’의 활용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형태 활용 예 발음
잃다 돈을 잃다 [일타]
잃어요 돈을 잃어요 [이러요]
잃었습니다 잃었습니다 [이렀씀니다]
잃은 잃은 사람 [이른]

 

 

 

비슷하게 생긴 ‘읽다’와는 달리, ‘잃다’는 반드시 소유의 상실이나 감정의 상실과 관련된 의미로만 쓰입니다.

 

즉, ‘읽다’는 지식의 습득, ‘잃다’는 가치의 상실이라고 정리하면 구분이 명확해집니다.

 

 

 

 

 

 

 

 


함께 헷갈리는 단어들

읽·잃·익·일 구분법


 

 

 

‘읽다’와 ‘잃다’를 구분할 줄 안다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단어들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로 비교하면 훨씬 명확해집니다.

 

 

 


단어 품사 예문 발음
읽다 동사 글자를 보거나 이해하다 책을 읽다 [익따]
잃다 동사 소유물을 잃어버리다 돈을 잃다 [일타]
익다 동사 충분히 삶거나 성숙하다 밥이 익다 [익따]
일다 동사 어떤 현상이 생기다 파문이 일다 [일따]

 

 

 

 

 

핵심 정리 포인트

 

‘읽다’ : 눈으로 보는 행위 (지식을 얻음)

 

‘잃다’ : 가지고 있던 것을 놓침 (가치를 잃음)

 

‘익다’ : 시간이 지나 성숙하거나 완성됨

 

‘일다’ : 현상이나 감정이 생겨남

 

 

 

 

 

즉,

 

읽다 → 보며 배우는 것


잃다 → 가지고 있던 것을 잃는 것


익다 → 성장하거나 완성되는 것


일다 → 일어나는 것

 

이렇게 의미의 방향으로 정리해 두면 혼동이 훨씬 줄어듭니다.

 

 

 

 

 

 

 

 

 


자주 틀리는 예문 비교


 
 
 

틀린 문장 올바른 문장 설명
책을 잃었어. 책을 읽었어. ‘읽다’는 내용을 보는 행위
지갑을 읽어버렸어. 지갑을 잃어버렸어. ‘잃다’는 물건을 잃는 행위
밥이 잃었네. 밥이 익었네. ‘익다’는 조리나 성숙을 뜻함
감정이 읽었어. 감정이 일었어. ‘일다’는 감정이나 현상이 생기는 것
 
 

 

이처럼, 문장의 주제어(대상)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맞춤법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대상이 ‘글, 문장, 책’ → 읽다

 

대상이 ‘물건, 감정, 시간, 신뢰’ → 잃다

 

대상이 ‘음식, 과일, 기술’ → 익다

 

대상이 ‘감정, 바람, 사건’ → 일다

 

 

 

 

 

기억하기 쉬운 암기법

 

단어의 자음 순서로 외우면 좋습니다.

 

읽다(ㄹㄱ) → 글자를 보는 행위


잃다(ㄹㅎ) → ‘ㅎ’이 들어가서 허전함을 떠올리기


익다(ㅇㄱ) → ‘ㄱ’은 구워짐, 익음


일다(ㅇㄹ) → ‘ㄹ’은 일어남, 올라감의 느낌

 

 

 

또는 이렇게 외워도 됩니다.

 

“글은 읽고, 물건은 잃는다, 밥은 익고, 감정은 일어난다.”

 

짧지만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마무리
‘읽’과 ‘잃’의 차이는 발음이 아니라 의미와 문맥입니다.
아무리 발음이 비슷해도, 문장에서 어떤 행동을 말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정답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글을 쓸 때는 발음이 아니라 ‘무엇을 했다’에 초점을 맞추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글을 본다 → 읽다
물건을 잃는다 → 잃다
밥이 익는다 → 익다
감정이 일어난다 → 일다
이 4가지만 기억해도 대부분의 혼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