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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아지 구강질환: 치석과 잇몸염증, 입 냄새의 경고

강아지 구강질환: 치석과 잇몸염증, 입 냄새의 경고

 

 

 

 

 


1. 강아지 구강 건강, 왜 중요한가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의 건강을 챙길 때 피부나 장 건강에는 신경을 쓰지만, 구강 건강은 종종 간과합니다.

 

하지만 구강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통로가 아니라 세균이 온몸으로 퍼질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강아지의 구강 내에는 약 300종 이상의 세균이 존재합니다.

 

평소에는 해롭지 않지만, 치석이 쌓이고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이 세균이 혈관을 통해 심장, 신장, 간 등으로 퍼져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3세 이상의 강아지 중 80% 이상이 치주 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료받지 않을 경우 심장판막염이나 신장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즉, 구강질환은 단순한 입 냄새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성 질환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2. 강아지 구강질환의 주요 원인


 

 

강아지의 구강질환은 대부분 치석과 치은염(잇몸염증) 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처럼 매일 양치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해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것이 굳어지면 치석이 됩니다.

 

치석이 쌓이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며 염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나이, 사료 종류, 구강 구조, 면역력 저하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소형견(특히 치와와, 말티즈, 푸들)은 턱뼈가 작고 치아 간격이 좁아, 치석이 쉽게 쌓입니다.


부드러운 사료(습식 사료)만 먹는 경우에도 치아 마찰이 적어 플라크가 더 빠르게 형성됩니다.


이 외에도 타액 분비량 감소, 당뇨병, 호르몬 불균형은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3. 대표 질환

① 치석과 치은염


 

 

 

가장 흔한 구강질환은 치석과 치은염(gingivitis) 입니다.


치석은 노란색 또는 갈색 돌처럼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있으며, 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잇몸이 붉어지거나 부풀고, 양치 시 피가 나는 경우 치은염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치은염이 악화되면 치주염(periodontitis) 으로 발전하면서 치조골(치아를 지탱하는 뼈)이 녹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해 강아지가 음식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치석은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으므로, 전문 수의사의 스케일링(치석 제거) 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취가 필요한 시술이므로,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안전하고 경제적입니다.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양치질을 해주고, 치석 예방 껌이나 치아 클리너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대표 질환

② 구내염과 치주염

 


 

 

구내염(stomatitis) 은 입 안 전체에 염증이 퍼지는 질환으로, 단순한 치석 문제가 아닙니다.

 

입안 점막이 붉고 헐며, 혀나 잇몸에서 피가 날 수 있고,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구내염의 원인은 세균 감염, 면역질환, 치아 뿌리 염증, 고양이와의 교차감염 등 다양합니다.


이 질환은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음식을 삼키지 못하거나, 먹던 도중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치주염(periodontal disease)은 구강질환의 말기 단계로,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이 파괴되어 치아가 흔들리는 질환입니다.


치주염은 완치가 어렵고, 관리 중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의사는 항생제, 소염제, 구강세정제를 처방하며, 심한 경우 병든 치아를 발치하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양치 + 스케일링 + 면역 관리의 3단계 케어가 중요합니다.

 

 

 

 

 

 

 


5. 대표 질환

③ 유치 잔존과 치아 부정교합


 

 

특히 어린 강아지의 경우, 유치(젖니)가 빠지지 않고 남는 문제가 종종 발생합니다.


유치가 남아 있으면 영구치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자라나면서 치열이 틀어지고, 음식물이 끼어 치석이 급속히 쌓이게 됩니다.


이 현상은 소형견에서 흔하며, 생후 6개월 이후에도 유치가 남아 있다면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부정교합(이상 교합) 역시 구강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윗니와 아랫니가 맞지 않아 점막을 자극하면 염증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교정치료 또는 문제 치아 발치로 교합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정기적으로 치아 상태를 점검하면, 성장 후 구강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6. 구강질환의 초기 증상

보호자가 놓치기 쉬운 신호


 

 

강아지의 구강질환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즉시 주의해야 합니다.

 

 

 

 

 

 

입 냄새가 심해졌다. (단순 사료 냄새가 아닌, 썩은 듯한 악취)

 

딱딱한 사료를 거부하고 부드러운 음식만 먹는다.

 

입을 비비거나, 앞발로 입 주변을 자주 긁는다.

 

잇몸이 붉거나 피가 섞인 침을 흘린다.

 

식욕이 줄고 체중이 감소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치석 또는 염증이 원인입니다.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세균이 전신으로 퍼져 심장·신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수입니다.

 

 

 

 

 

 

 

 


7. 강아지 구강관리의 핵심

예방이 곧 치료다


 

 

강아지의 구강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래의 관리법은 수의사들이 권장하는 기본 원칙입니다.

 

 

 

 

 

하루 1회 양치질

반려견 전용 칫솔과 치약 사용

 

 


스케일링 주기 관리

1~2년에 한 번 수의사 상담 후 진행

 

 


구강건강 보조제

덴탈껌, 구강세정수, 치석 억제 파우더 등 활용

 

 


사료 선택

건식 사료는 치석 형성을 줄이는 효과

 

 


정기검진

구강 내 염증, 치아 흔들림, 치은 색깔 주기적 확인

 

 

 

 

양치질은 단순히 치아를 닦는 행위가 아니라,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손가락 칫솔로 잇몸을 마사지하듯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보호자의 꾸준함이 반려견의 구강 건강을 결정짓습니다.

 

 

 

 

 

 

 

 

 

 

 

정리
강아지의 입 냄새는 단순한 위장 문제나 나이 탓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치석과 잇몸 염증이라는 명확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작은 냄새 변화도 무시하지 말고, 정기적인 양치와 검진을 통해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입이 건강해야 밥도 잘 먹고, 밥을 잘 먹어야 몸 전체가 건강해집니다.
오늘부터 하루 5분, 반려견의 치아를 살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작은 습관 하나가 반려견의 평생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