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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강아지 슬개골 탈구 – 걷기 불편, 다리 절뚝의 경고

강아지 슬개골 탈구 – 걷기 불편, 다리 절뚝의 경고

 

 

 

 


 슬개골 탈구란 무엇인가


 

 

 

강아지의 슬개골(무릎뼈, patella)은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에 위치하며,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역할을 합니다.

 

이 슬개골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상태를 ‘슬골 탈구(Patellar Luxation)’라고 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특히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선천적 구조적 요인과 후천적 손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슬개골은 대퇴골의 홈(활차구)에 안정적으로 위치해 무릎을 구부릴 때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탈구가 일어나면 이 홈에서 벗어나 관절이 어긋나고,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들고 걷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잠시 탈구되었다가 돌아오기도 하지만, 점차 반복되면서 연골 손상과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슬개골 탈구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 요인후천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선천적 원인

▷  대퇴골의 구조적 변형이나 활차구가 얕은 경우, 슬개골이 쉽게 빠집니다.

 

▷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며, 특정 품종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  뼈의 축이 어긋나거나 근육·인대 불균형이 있을 때도 탈구가 유발됩니다.

 

 

 

 

 

 

 

후천적 원인

▷  격한 운동 중 미끄러짐, 점프 착지 실패, 외상 등에 의해 인대가 손상되며 발생합니다.

 

▷  비만, 미끄러운 바닥, 반복적인 점프 습관 등도 무릎에 과도한 부하를 줍니다.

 

▷  노령견의 경우 관절염이나 연골 퇴화로 인해 2차적으로 탈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실내 생활을 하는 소형견의 경우, 미끄러운 마루바닥에서 반복적으로 미끄러지거나, 소파 위에서 뛰어내리는 습관이 지속되면 무릎관절에 미세 손상이 쌓이면서 슬개골 탈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과 등급별 구분


 

 

 

슬개골 탈구는 정도에 따라 1~4단계(Grade 1~4)로 구분됩니다.

 

 

 

 

 

등급 특징 및 증상
1단계 슬개골이 손으로 눌렀을 때 잠시 빠지지만,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옴. 증상 거의 없음.
2단계 슬개골이 자주 빠지며, 절뚝거리거나 순간적으로 다리를 들고 걷음.
3단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슬개골이 탈구된 상태로 유지. 무릎 불안정, 보행 시 다리 틀어짐.
4단계 완전히 탈구되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음. 뒷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함.

 

 

 

 

초기에는 탈구가 간헐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잠깐 다리를 들었다가 걷는다’ 정도로만 인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관절면 마모와 염증이 진행되어 관절염, 근육 위축, 영구적 절뚝거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쪽 무릎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으며, 한쪽 탈구가 심해지면 반대쪽 다리에 과부하가 걸려 2차 손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


 

 

 

 

진단

수의사는 촉진으로 슬개골 위치를 확인하고, X-ray로 관절 구조를 평가합니다.

 

필요에 따라 CT나 MRI로 대퇴골, 경골, 인대 상태를 세밀히 분석하기도 합니다.

 

 

 

 

 

치료

치료는 탈구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1~2단계 (경증)

수술 없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체중 조절,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점프 제한, 근육 강화 운동(가벼운 산책)을 권장합니다.

 

 

 

 

 

 

3~4단계 (중증)

 

구조적 교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수술 방법은 활차구 깊이 조정, 인대 재위치, 경골 정렬 교정 등으로 구성됩니다.

 

수술 후에는 6주 이상 안정과 재활운동이 중요합니다.

 

 

 

 

 

 

 

 

 

 

가정 관리 및 예방

 

비만 예방

체중이 늘면 무릎 부담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바닥 환경 개선

미끄럼 방지 매트, 러그를 설치해 관절 부하를 줄입니다.

 

 

 

 

점프 습관 교정

소파나 침대에서 뛰어오르거나 내려오는 행동은 제한해야 합니다.

 

 

 

 

정기 검진

슬개골 탈구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수의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 강화 운동

평지 산책이나 수영은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해 탈구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성장기 강아지는 골격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의 습관이 평생 관절 건강을 결정짓습니다.

 

 

 

 

 

 

 

 

정리
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단순히 ‘다리를 절뚝거리는 증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방치하면 만성 통증, 관절염, 보행 불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만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보호자는 강아지가 잠시 다리를 들거나 한쪽 다리를 덜 쓰는 행동을 보일 때, 단순 피로나 장난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건강은 결국 보호자의 관찰력과 꾸준한 관리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