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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쓰레기 재활용 분리수거

재활용 가능한 종이와 재활용 불가능한 종이 완전 정리 ㅡ 종이 분리배출, 헷갈림 없는 가장 정확한 가이드

 

 

 

종이는 우리 생활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은 폐자원 중 하나이며, 재활용 기술도 비교적 잘 발달해 있어 높은 회수 가치를 가진 자원이다.

 

그러나 실제 가정에서 분리배출되는 종이들의 품질을 보면 상당수는 재활용 공장에서 선별 단계에서 바로 탈락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종이처럼 보이는 물건과 종이로 재활용 가능한 물건은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부·지자체·재활용 업체 간 세부 기준이 조금씩 달라 소비자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가장 실제적이고 실무적인 기준을 중심으로 재활용 가능한 종이와 불가능한 종이를 확실히 구분하고, 왜 그렇게 구분해야 하는지까지 공정 과정 관점에서 상세히 설명해본다.

 

 

재활용 가능한 종이와 재활용 불가능한 종이 완전 정리 ㅡ 종이 분리배출, 헷갈림 없는 가장 정확한 가이드

 

 

 

1. 종이 재활용의 원리 – 왜 어떤 종이는 되고, 어떤 종이는 안 되는가?


 

 

종이 재활용의 핵심은 섬유질(펄프)을 다시 회수할 수 있느냐이다.

 

종이는 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를 압착·건조·코팅 등으로 형성한 것이기 때문에, 재활용 과정에서도 이러한 펄프를 다시 분리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문제는 코팅·오염·접착제·열성형(감열지 등)이 펄프 회수를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펄프 회수 공정 간단 요약

 

 

  1. 분쇄 → 물에 풀어 섬유질로 분해
  2. 스크리닝(체 거르기) 과정에서 이물질 제거
  3. 잉크 제거(탈묵) → 펄프 정제 → 신문·박스 등으로 재탄생

 

 

이 공정에서 아래 요소가 있으면 ‘재활용 불가’로 처리된다.

 

 

  • 기름·음식 오염 : 기름막이 펄프 분리를 방해
  • 플라스틱 코팅(PE 코팅) : 종이컵·코팅 포장지 등
  • 화학 코팅 : 감열지(영수증), 라벨 스티커
  • 접착제 잔여물 : 포스트잇, 스티커
  • 섬유 길이가 너무 짧은 종이 : 휴지·냅킨 등은 원천적으로 펄프 재활용이 불가

 

 

이제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재활용 가능/불가능 종이를 구체적으로 분류해보자.

 

 

 

 

 

 

2. 재활용 가능한 종이 – 분리배출 시 가장 높은 가치


 

 

2-1. 신문지·전단지

 

신문은 잉크만 인쇄된 순수 펄프 기반이기 때문에 재활용 업체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이이다.

 

잉크 탈묵 과정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섬유질 길이도 충분히 남아 있어 재생 종이 품질이 높다.

 

전단지도 코팅이 없는 일반종지라면 동일하게 재활용 가능하다.

 

 

 

  • 스테이플러 제거 필요 없음
  • 비닐 코팅 없는 신문 플라스틱 봉투는 비닐로 따로 배출

2-2. A4 용지·문서류

사무실에서 나오는 종이 중 가장 높은 재활용률을 가진다.

  • 양면 인쇄·컬러 인쇄 문제 없음
  • 겉에 코팅 없음
  • 스티커 라벨 붙은 부분만 제거하면 완벽

A4 종이는 섬유질 길이가 길고, 품질이 높아 재생 산업에서 매우 유용하다.

 

 


 

 

 

2-3. 책·잡지·노트

 

많은 사람이 표지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하다고 오해하지만, 대부분의 얇은 코팅은 공정에서 분리 가능하다.

 

 

 

  • 표지 분리 불필요
  • 철심·스프링 제거하지 않아도 기계 선별 가능
  • 단, UV코팅·두꺼운 플라스틱 코팅 표지는 불가능한 경우 있음

 

 

 


 

 

 

2-4. 골판지·택배 박스

 

박스류는 종이 중에서도 ‘유가품’으로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다.

 

 

 

  • 테이프는 가능하면 제거
  • 송장 스티커도 떼는 것이 좋지만, 부착 상태가 적으면 큰 문제 없음
  • 내부 뽁뽁이·비닐은 반드시 분리

 

 

골판지는 섬유질 길이가 길어 가장 재활용 효율이 높은 품목 중 하나다.

 

 

 


 

 

 

2-5. 종이 포장재(비코팅)

 

광택 없이 거칠고 자연스러운 질감이면 대부분 재활용 가능하다.

 

 

 

  • 선물 포장지 중 무광 타입
  • 쇼핑백 내부 코팅 없는 제품
  • 과자 속지 중 종이질 제품

 

 

단, 광택·필름감이 있는 포장지는 불가(아래에서 설명).

 

 


 

 

 

2-6. 계란판·과일 포장재(펄프 성형품)

 

100% 재생펄프로 만든 형질 제품이라 재활용 공정에서 다시 회수 가능하다.

 

 

 

  • 단, 방수 코팅이 된 고급 계란판은 불가
  • 음식물 오염 시 일반 쓰레기

 

 

 

 

 

3. 재활용 불가능한 종이 – 종이처럼 생겨도 사실은 종이가 아님


 

 

3-1. 감열지(영수증)

 

재활용 불가 대표 1순위다.

 

 

 

  • 감열지의 표면에는 BPA·BPS 등 열화학물질이 코팅
  • 물에 풀어도 섬유 분리가 거의 안 됨
  • 공정 오염 우려로 전량 일반 쓰레기

 

 

소비자 대부분이 종이로 오해하는 품목이지만, 성질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3-2. 종이컵·일회용 커피컵

 

겉은 종이지만 안쪽에는 두꺼운 플라스틱 코팅층(PE)이 붙어 있다.


이 코팅을 분리하려면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며, 일반 재활용 공장에서는 불가능하다.

 

 

 

  • 종이컵은 분리배출 금지
  • 일부 지자체가 별도 회수함 운영하지만 이는 특수 공정이 있는 경우만 가능
  • 내용물·설탕·커피얼룩 오염까지 있으면 더욱 불가

 


 

 

 

3-3. 코팅·라미네이션·금박 포장지

 

선물 포장지 중 반짝이·광택 필름이 붙은 제품은 거의 모두 재활용 불가다.

 

 

 

  • 코팅 필름이 분해되지 않음
  • 박(foil) 인쇄는 금속성 때문에 공정 방해
  • 물에 젖으면 비닐처럼 찢어지는 포장지는 100% 불가

 

 


 

 

 

3-4. 기름·음식물 오염 종이

 

피자박스처럼 겉은 멀쩡하지만 내부가 기름으로 젖은 경우는 재활용이 불가하다.

 

 

 

  • 기름은 펄프와 물을 분리하는 공정을 망침
  • 오염 면만 제거 후 나머지만 재활용 가능
  • 치킨박스, 중국집 배달용 종지, 김밥포장지 등 동일

 

 


 

 

 

3-5. 화장지·휴지·키친타월

 

이미 재생펄프가 매우 많이 포함된 제품이기 때문에 섬유질 길이가 짧아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위생상 이유로 수거하지 않으며, 공정 오염을 일으킨다.

 

 

 

  • 사용 전/후 모두 일반쓰레기
  • 화장지 심지만 종이류에 포함

 


 

 

 

3-6. 스티커·라벨·포스트잇

 

접착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혼합 쓰레기다.

 

 

 

  • 재활용 공정에서 이물질로 분류
  • 작은 크기 때문에 기계 선별도 어려움
  • 메모지 형태라도 접착면 때문에 재활용 불가

 


 

 

 

3-7. 왁스지·방수 코팅 종이

 

빵 포장지, 버터 포장지, 아이스크림 포장지 등 표면이 미끄럽고 방수 기능이 있는 종이는 모두 재활용이 불가하다.

 

 

 

  • 왁스층은 펄프 분리를 완전히 방해
  • 커피 드리퍼용 종이필터도 구조상 대부분 불가
  • 택배라벨지(PR 레터), 열접착지 역시 일회성 품목

 

 

 

 

 

4. 헷갈리기 쉬운 종이류 20가지 정리


 

아래 리스트는 일반 소비자가 가장 많이 질문하는 품목들이다.

 


 

 

 

① 종이 빨대 → 재활용 불가

 

표면 방수 코팅 때문에 펄프 분리 불가.

 


 

 

 

② 피자박스 → 겉면 가능 / 기름 묻은 내부는 불가

 

오염이 핵심.

 


 

 

 

③ 택배 송장 → 비닐 라벨이면 불가 / 종이라면 가능

 

접착 강한 택배라벨은 거의 불가.

 


 

 

④ 우유팩(멸균팩) → 일반 공정에서는 불가, 전용 회수함만 가능

 

내부 알루미늄·PE 코팅 때문.

 


 

 

⑤ 쿠폰, 극장티켓

 

대부분 감열지 → 불가

 


 

 

 

⑥ 영수증 스티커 형태

 

전량 불가

 


 

 

⑦ 용지에 붙은 스카치테이프

 

큰 조각만 제거, 소량은 허용

 


 

 

⑧ 떡 포장 종이

 

왁스코팅 → 불가

 


 

 

⑨ 커피 필터

 

대부분 불가(코팅·오염)

 


 

 

⑩ 종이 포털로그, 고급 쇼핑백

 

코팅 여부에 따라 다름

 


 

 

⑪ 지류 달력

 

재활용 가능(철심 제거 불필요)

 


 

 

⑫ 카페 수제 빵 포장지

 

기름오염·코팅 여부로 판단

 


 

 

⑬ 명함

 

무광 일반종이는 가능, 광택·코팅은 불가

 


 

 

⑭ 포스트잇

 

전량 불가(접착제)

 


 

 

 

⑮ 테이프 다량 붙은 박스

 

테이프 최대한 제거 후 재활용 가능

 


 

 

⑯ 종이 스티로폼 대체재(친환경 포장지)

 

순수 펄프면 가능

 


 

 

⑰ 비닐 같은 선물 포장지

 

대부분 불가

 


 

 

⑱ 벽걸이 달력 중 플라스틱 코팅 커버

 

불가

 


 

 

⑲ 편지봉투 접착면

 

접착면 제외 가능

 


 

 

⑳ 반짝이 파티 장식 종이

 

전량 불가

 

 

 

 

 

 

 

5. 종이 분리배출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실제 기준


 

 

5-1. 스티커·테이프는 큰 덩어리만 제거

 

모두 제거할 필요는 없으며, 기계 선별에 방해되는 큰 조각만 떼면 된다.

 


 

 

5-2. 젖은 종이는 반드시 말려서 배출

 

젖은 종이는 곰팡이, 악취, 품질 저하 문제로 재활용 공정에서 폐기된다.

 


 

 

5-3. 문서류는 클립·스테이플러 제거할 필요 없음

 

일반인의 오해 중 하나지만, 금속은 분리 장비에서 걸러진다.

 


 

 

 

5-4. 박스는 최대한 펼쳐서 배출

 

압축 효율이 높아 수거 품질이 올라가고, 수거 과정도 훨씬 효율적이다.

 


 

 

5-5. 코팅 여부가 애매하면 물 테스트

 

간단한 판단법이 있다.

 

 

 

  • 종이의 일부분을 물에 적셔 찢어본다.
  • 종이처럼 부스러지며 섬유가 보이면 재활용 가능
  • 비닐처럼 미끄럽게 찢어지면 재활용 불가

 

 

환경부·지자체에서도 실제로 권장되는 방식이다.

 

 

 

 

 

6. 종이 재활용의 실제 현장 – 왜 분리배출 정확성이 중요한가


 

 

 

6-1.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투입 단계가 가장 중요

 

재활용률을 결정하는 것은 공장 내부가 아니라 가정에서의 분리 정확도다.


종이류에 감열지·오염 종이가 섞여 들어가면 전체 배출량이 오염되어 가치가 떨어진다.

 

 


 

 

 

6-2. 오염 종이는 공정 전체를 망칠 수 있음

 

 

  • 기름 오염 → 펄프 분해 실패
  • 라벨지 → 설비 막힘
  • 플라스틱 필름 → 탈묵 과정에서 이물질 잔재

 

 

이로 인해 재활용업체는 분리배출 품질이 낮은 지역의 종이 회수를 꺼려한다.

 

 


 

 

6-3. 한국의 종이 재활용률은 높지만 품질 격차가 큰 편

 

한국은 종이 재활용률이 80%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실제 공장에서 거부되는 종이도 매우 많다.

 

특히 택배 수요 증가로 종이 박스는 늘었지만, 오염 박스·코팅 포장재 증가로 인해 재활용 효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7. 올바른 분리배출이 가져오는 환경적 효과


 

 

 

7-1. 나무 자원 절감

 

재생 종이 1톤은

 

 

 

  • 나무 17그루 절약
  • 물 26,500L 절약
  • 전기 4,000kWh 절약

 

 

실제로 생활 속 분리배출 하나가 거대한 자원 절감으로 이어진다.

 

 


 

 

 

7-2.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오염된 종이는 소각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올바른 분리배출은 가정·지자체·국가 전체의 비용 절감으로 직접 연결된다.

 

 

 


 

 

 

7-3. 탄소 배출 감소

 

재생 종이를 1톤 사용할 때마다 약 1.5톤의 CO₂ 감축 효과가 있다.


종이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탄소 감축 자원이다.

 

 

 

 

정리 – 종이처럼 보인다고 모두 종이가 아니다
재활용 가능한 종이는 순수 펄프 + 오염 없음 + 코팅 없음이 핵심이다.반면 재활용 불가능한 종이는 대부분 코팅·오염·화학물질·접착제가 포함되어 있다.

 

 

 
 

구분 재활용 가능 재활용 불가능
일반지 A4, 복사용지, 신문, 전단지 감열지(영수증), 코팅지
포장재 무광 종이포장, 종이쇼핑백 금박·비닐코팅 포장지
책·노트 코팅 적은 일반 책·잡지 두꺼운 UV코팅 표지
식품 포장 깨끗한 골판지 박스 기름 묻은 박스·치킨박스
일회용품 비코팅 종이포장 종이컵·종이도시락
기타 계란판(펄프), 택배박스 스티커·포스트잇·왁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