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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쓰레기 재활용 분리수거

배달음식 용기 분리배출 완벽 가이드— 헷갈리는 종류부터 올바른 세척 요령, 재활용 현실과 실전 분리배출 팁까지

 

 

배달 문화가 일상 속 깊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일회용 용기와 마주하게 됩니다.

 

김치찌개가 담겨 온 PP 용기, 국물 없이 건조한 음식이 담긴 PET 용기, 투명한 뚜껑·검은 바닥 용기·종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비닐코팅이 덕지덕지 되어 있는 종이용기, 아이스크림컵이나 샐러드 용기처럼 종이인지 플라스틱인지 애매한 재질까지 다양합니다.

 

문제는 이런 배달·포장용기들이 결코 ‘한 가지’ 재료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재질별 분리배출 기준을 제대로 모르고 버리면 재활용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오염된 재활용품은 전부 소각되거나 매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달음식 용기를 재질별로 완벽하게 구분하는 법, 음식물·기름이 묻은 용기를 올바르게 세척하는 요령, 헷갈리는 혼합재질 용기 처리 기준, 현실적인 재활용 한계와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까지 깊고 넓게 정리합니다.

 

실제 분리배출 현장에서 수거업체가 어떻게 판단하는지, 어떤 재질이 가장 환영받고 어떤 재질이 재활용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지도 함께 다루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배달음식 용기 분리배출 완벽 가이드
— 헷갈리는 종류부터 올바른 세척 요령, 재활용 현실과 실전 분리배출 팁까지

 

 

 

1. 배달음식 용기, 재질별 올바른 분리배출 기준


 

 

배달 용기는 크게 플라스틱(PET·PP·PS 등), 종이(코팅 종이 포함), 금속류, 유리, 그리고 복합재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달 용기의 80% 이상이 플라스틱이며 그중에서도 PP(폴리프로필렌) 용기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1) PP 용기(뚜껑 포함)

 

치킨, 분식, 떡볶이, 국물류, 덮밥류 등이 담겨 오는 검은색 또는 흰색 플라스틱 용기가 대부분 PP입니다.

 

 


 


특징

 

  • 열에 강하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좋음
  • 대부분의 배달 국물용기 사용
  • 분리배출이 가장 쉽고 재활용 가치도 비교적 높은 편

 

 


 

 

분리배출 방법

 

  • 라벨 없음 → 그대로 플라스틱 배출
  • 음식물 잔여물은 물로 헹궈 제거하면 OK
  • 소량의 기름은 티슈로 닦고 헹구기만 해도 충분
  • 뚜껑도 PP이면 함께 배출 가능

 

 


 

 

 

주의점

 

  • 국물이 많은 상태로 버리면 100% 폐기
  • 검은 PP는 높은 온도에서 감별 어려울 수 있으나 여전히 재활용 가치 있음

 

 

 


 

 

 

2) PET 용기

 

샐러드 용기, 투명 플라스틱 도시락, 음료컵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징

 

  • 투명 PET는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하여 수거업체 선호
  • 불투명색 PET는 재활용 가치 낮음

 


 

 

 

분리배출 방법

 

  • 투명 PET는 가능하면 물로 깨끗하게 헹구기
  • 라벨이 있으면 제거
  • 음식물이 말라붙은 경우 뜨거운 물 or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헹구기

 


 

 

 

3) PS 용기 (스티로폼류 포함)

 

튀김 배달 시 깔려 있는 하얀 스티로폼, 생선·초밥 포장 등에 종종 사용.

 

 


 

 

특징

 

  • 매우 가벼움
  • 열에 약하고 충격 흡수성 높음
  • 재활용 가능하지만 오염에 매우 취약

 

 

분리배출 방법

 

  • 음식 오염이 없는 상태여야 함
  • 물로 씻어도 냄새·오염이 남으면 재활용 어려움
  • 깨진 조각도 재활용 안 됨

 

 


 

 

 

4) 종이용기(코팅 종이 포함)

 

짜장·짬뽕, 탕수육, 치킨박스, 아이스크림컵 등은 거의 모두 종이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코팅 종이입니다.

 


 

 


문제점

 

  • 내부에 PE(비닐) 코팅 → 일반 종이처럼 재활용되지 않음
  • 물·기름이 묻어 있으면 거의 100% 폐기

 


 

 

 

분리배출 팁

 

  • 종이로 착각하여 종이 배출함에 넣지 말 것
  • 코팅 종이는 종량제 봉투로 버리는 것이 원칙
  • 단, 코팅 없는 피자 박스·종이 쇼핑백 등은 종이로 배출 가능

 

 

 

 

 

2. 음식물이 붙은 용기 세척, 어디까지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완전하게 씻어야 재활용되는가?”를 고민합니다.
정답은 깨끗하게 헹궈지는 정도면 충분입니다.


깨끗함의 기준은 “냄새가 거의 없고 손으로 만졌을 때 기름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입니다.

 

 


 

 

1) 기름기가 심한 배달 용기 세척 요령

 

 

  • 키친타월로 1차 기름 제거
  • 따뜻한 물로 가볍게 헹굼
  • 강한 세제로 빡빡이 필요 없음
  • 오염이 심하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종량제 봉투 처리

 


 

 

2) 국물류 용기

 

 

  •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충분
  • 김치찌개·부대찌개처럼 빨간 양념이 착색된 경우 재활용에는 큰 문제 없음(착색과 오염은 다른 개념)

 

 

 

 

 

 

3. 뚜껑과 본체 재질이 다를 때 어떻게 버릴까?


 

 

배달 용기는 뚜껑이 다른 재질로 되어 있거나 스티커·금속·필름 등이 붙어 있어 헷갈립니다.

 


 

 

1) 플라스틱 용기 + 비닐 필름(씰링지)

 

  • 필름 제거 → 일반 쓰레기
  • 용기 자체는 플라스틱 배출

 

 


 

 

2) 플라스틱 용기 + 알루미늄 뚜껑

 

  • 알루미늄은 금속류로 분리
  • 용기는 플라스틱

 

 


 

 

3) 종이컵 뚜껑(PS) vs 종이컵 본체(코팅종이)

 

  • 코팅된 종이컵 본체 → 종량제
  • 뚜껑(흰색/검은색 플라스틱) → 플라스틱

 

 

 

 

 

4. 배달음식에서 자주 등장하는 혼합재질 용기 처리법


 

 

1) 샐러드·과일 포장 PET 용기 + PP 뚜껑

 

재질이 달라도 각각 분리해서 배출하면 됩니다.

 

  • 용기(PET) → 투명 플라스틱
  • 뚜껑(PP) → 일반 플라스틱

 


 

 

2) 종이 용기 +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코팅

 

일부 비빔밥·죽 포장용기에서 볼 수 있음.

 

  • 이런 코팅은 거의 분리가 불가능 → 종량제 봉투 처리

 


 

 

3) 컵라면 용기

 

  • 종이컵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완전한 플라스틱 코팅 → 종량제
  • 플라스틱 뚜껑은 플라스틱

 

 

 

 

 

 

 

 

5. 재활용 업체가 실제로 싫어하는 배달 용기


 

 

분리배출을 열심히 해도 재활용 시스템이 받지 못하면 결국 의미가 줄어듭니다.

 

실제 현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용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검은색 플라스틱

 

  • 광학 선별기에 잘 잡히지 않아 등급 하락
  • 그래도 ‘재활용 불가’는 아님 → 배출은 가능

 


 

 

2) 코팅 종이 용기

 

  • 재질 분리 불가
  • 기름·국물 오염 있음 → 100% 폐기

 


 

 

3) 음식물이 말라붙은 PET·PP

 

  • 세척 비용 증가로 인해 수거업체가 기피

 

 

 

 

 

 

6.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분리배출 요령


 

 

1) 세제 사용 최소화

 

물로 헹구기만 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음 → 환경에 더 이로움

 


 

 

2) 종이처럼 생긴 모든 것을 종이에 넣지 않기

 

배달 종이용기의 90%는 코팅 종이

 


 

 

3) 분리하기 어려운 혼합재질은 과감히 일반쓰레기로

 

잘못된 분리배출은 전체 재활용품의 오염률을 크게 높임

 


 

 

4) 배달앱에서 일회용기 안받기 옵션 활용

 

 

 

 

 


 

 

 

 

7. 국가 정책 변화: 2024~2026년 시행되는 규제 흐름


 

 

  • 배달·포장용기 재질 개선 의무 강화
  • 투명 PET 병 회수 시스템 확대
  • 혼합재질을 단일재질로 전환하는 제조사 책임 강화(EPR)
  • 종이컵·코팅 종이의 재활용 고도화 시설 확대

 

 

앞으로는 “사용자가 분리수거를 잘 하는 것”과 더불어 “제조사와 업계가 단일재질로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강화되므로 점차 분리배출이 더 쉬워질 전망입니다.

 

 

 

 

 

 

 

 

 

정리
1. 플라스틱은 씻어서 플라스틱으로
2. 코팅 종이는 대부분 일반쓰레기
3. 혼합재질은 분리 가능하면 분리, 불가능하면 일반쓰레기
4. 오염된 재활용품은 결국 모두 폐기
이 네 가지 원칙만 지켜도 실제 재활용률은 크게 높아집니다.배달 음식을 즐겨 먹는 시대라면, 분리배출은 필수가 아닌 ‘기본 생활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깔끔한 분리배출은 환경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자원순환센터와 수거업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배달·포장 정책이 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개선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