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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질병정보

뇌졸중 전조증상 – 생명을 살리는 ‘황금 3시간’을 기억하자

 

뇌졸중은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전조증상을 미리 알아두면 막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말 어눌함, 한쪽 마비, 시야 흐림은 뇌의 이상 신호입니다.

 

오늘은 뇌졸중 전조증상과 즉각적인 대처법, 예방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졸중 전조증상 – 생명을 살리는 ‘황금 3시간’을 기억하자

 

 

 

 

 


1. 뇌졸중이란 무엇인가

뇌 속의 ‘혈류 장애’


 

 

 

뇌졸중(Stroke)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혈) 질환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병이다.

 

뇌는 산소와 포도당이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데, 혈류가 막히면 몇 분 만에 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불린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ischemic stroke)과 출혈성(hemorrhagic stroke)으로 나뉜다.

 

허혈성은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하며, 혈관이 혈전(피떡)이나 지방, 동맥경화로 막히는 형태다.

 

출혈성은 고혈압이나 혈관 파열로 뇌 속에 출혈이 생기는 경우다.

 

두 유형 모두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 방향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허혈성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같은 생활습관병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이 병은 갑자기 ‘뚝’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뇌의 혈류가 이미 좁아지거나 막히기 직전에 분명한 전조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2. 뇌졸중의 전조증상

FAST로 기억하자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대부분 갑작스럽고 한쪽으로 편향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미국심장협회(AHA)는 ‘FAST’라는 단어로 대표 증상을 기억할 것을 권장한다.

 

 

 

 

 

 

F (Face) – 얼굴 비대칭: 웃을 때 입 한쪽이 내려가거나, 한쪽 눈이 감기지 않는다.

 

A (Arm) – 팔의 마비: 양팔을 들어 올리면 한쪽 팔이 아래로 떨어진다.

 

S (Speech) – 말 어눌함: 말을 하려 해도 발음이 흐려지고, 단어가 엉뚱하게 나온다.

 

T (Time) – 시간: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세부 전조증상이 있을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 한쪽 시력 저하,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임)

 

 한쪽 팔다리의 감각 저하, 저림, 힘 빠짐

 

 이유 없는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소실

 

 심한 두통과 구토, 의식 저하

 

 말이 어눌해지고 상대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이러한 증상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 회복되기도 하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이라 부른다.

 

일시적으로 혈류가 차단되었다가 다시 통하는 상태지만, 48시간 이내에 1/3이 실제 뇌졸중으로 진행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반드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3. 전조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법


 

 

 

뇌졸중은 발생 후 3시간 이내(‘골든 타임’) 에 치료를 시작해야 손상된 뇌세포를 살릴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뇌 손상 범위가 커지고, 회복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따라서 전조증상이 느껴졌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응급실에서는 CT 또는 MRI 검사를 통해 혈관이 막혔는지, 터졌는지를 확인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을 녹이는 약물(혈전용해제, tPA)을 투여하여 혈류를 회복시키며, 출혈성 뇌졸중은 출혈 부위를 찾아 혈압을 조절하거나 수술로 출혈을 제거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집에서 혈압약이나 진통제를 임의로 복용하거나 자가치료를 시도하지 말 것이다.

 

혈전용해제는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투여되면 오히려 출혈을 악화시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가족이나 주변인이 증상을 발견했다면, 환자를 눕히고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해야 한다.

 

음식이나 물을 억지로 먹이거나 걷게 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가능한 한 환자의 증상 발생 시각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뇌졸중 예방 및 재발 방지 관리법


 

 

 

뇌졸중은 급성 질환이지만, 예방 가능한 병이다. 첫째,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관리가 핵심이다.

 

혈관 내벽 손상을 줄이려면 혈압을 120/80mmHg 이하로 유지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둘째,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을 쉽게 만들어 뇌경색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

 

 

 

 

셋째,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혈관의 탄력을 높인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주 3~5회, 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다.

 

 

 

 

넷째,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염분이 많은 음식,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 생선, 견과류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도 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혈관 염증을 유발한다.

 

잠을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약 20% 높다는 연구도 있다.

 

 

 

 

뇌졸중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조증상을 조기에 인식하고 즉시 대응한다면 후유증 없이 완전 회복도 가능하다.

 

오늘 하루, 가족과 함께 FAST를 외워두자. 당신의 3초 판단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