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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무릎쓰고 vs 무릅쓰고, 헷갈리는 맞춤법 완벽 정리

 

 

 

 

우리말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무릎쓰고와 무릅쓰고입니다.


발음은 비슷하지만 쓰임과 의미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고 사용해야 글의 품질도 올라가고 오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표현의 표준어 여부, 의미 차이, 실제 사용 예시까지 자세히 정리합니다.

 

 

무릎쓰고 vs 무릅쓰고, 헷갈리는 맞춤법 완벽 정리

 

 

 

 

 

 

무릅쓰다는 표준어

무릎쓰다는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쓰다로 이해해 무릎쓰다라고 쓰기도 하지만, 국어사전에 ‘무릅쓰다’만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즉, 아래 중 정답은 하나입니다.

 

무릅쓰다(O)

 

무릎쓰다(X)

 

무릅쓰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려움이나 위험, 손해 등을 감수하고 어떤 일을 하다.”

 

단어의 어원적 형태 때문에 ‘무릅’이 맞는 표기입니다.


예: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섰다.

 

 

 

 

 

 

그렇다면 무릎쓰고라는 표현은 틀린 걸까?


 

 

 

사실 “무릎쓰고”라는 단어 자체는 사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문장에서 무릎을 쓰고를 줄인 표현처럼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문장을 보겠습니다.

 

  • 그녀는 자존심을 무릎쓰고 사과했다. (X)
  • 그녀는 자존심을 무릎을 쓰고 사과했다. (O)

 

 

이럴 때는 무릎을 꿇고 또는 체면을 내려놓고, 자존심을 버리고와 같은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무릎쓰고는 틀린 표현이고, 무릎을 쓰다라는 동사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맞춤법 오류로 간주됩니다.

 

 

 

 

 

두 표현의 정확한 쓰임 비교


 

 

 

표현 표준여부 의미 예문
무릅쓰고 표준어 위험·손해·어려움을 감수함 그는 폭우를 무릅쓰고 이동했다.
무릎쓰고 비표준 ‘무릎을 쓰다’의 잘못된 사용 (틀린 표현)

 

 

요약하면, 위험·손해를 감수할 때 = 무릅쓰고


그 외 상황에서 ‘무릎쓰고’를 쓰면 → 대부분 맞춤법 오류입니다.

 

 

 

 

 

 

 

 

 

헷갈리지 않는 법

한 번에 정리하기


 

 

 

✔ 기억법 1: “무릅쓰고는 감수할 때만 쓴다”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이면 99% 무릅쓰고가 정답입니다.

 

예:

  • 눈보라를 무릅쓰고 출근했다.
  • 비난을 무릅쓰고 소신 발언을 했다.

 

 

 

 

 

✔ 기억법 2: “무릎이라는 신체부위가 붙으면 대부분 틀렸다”

 

무릎을 꿇고, 무릎을 굽히고는 가능하지만


무릎쓰다라는 단어는 원래 없습니다.

 

 

 

 

 

 

✔ 기억법 3: 무릅(감수), 무릎(신체) 구분

 

  • 신체부위 무릎 = 오
  • 위험 감수 동사 무릅(쓰다) = 오
  • 신체부위 + 쓰다 = X

 

 

 

 

실제 블로그·SNS에서 많이 틀리는 예문 10개 교정


 

 

 

잘못된 문장 → 올바른 문장

 

  1. 자존심을 무릎쓰고 사과했다. → 자존심을 버리고 사과했다.
  2. 피곤함을 무릎쓰고 출근했다. → 피곤함을 무릅쓰고 출근했다.
  3. 체면을 무릎쓰고 부탁했다. → 체면을 버리고 부탁했다.
  4. 불편함을 무릎쓰고 결정했다. → 불편함을 무릅쓰고 결정했다.
  5. 내가 먼저 무릎쓰고 연락했다. → 내가 먼저 자존심을 내려놓고 연락했다.

 

특히 1번과 5번처럼 감정적 상황에서 무릎쓰고를 쓰는 사례가 많지만,

 

이때는 자존심을 버리고, 체면을 내려놓고 등 다른 동사가 필요합니다.